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임대 영입이 임박한 티에리 앙리(34)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1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퀸스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뒤 "앙리가 공격진의 여러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앙리를 최전방 원톱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벵거 감독은 "앙리는 FC바르셀로나 시절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중앙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공격수가 있었다"면서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앙리는 중앙과 측면 세 자리 모두 활용이 가능하며, 섀도 스트라이커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앙리는 최전방 공격 임무를 담당하며 380경기에서 226골을 넣는 뛰어난 감각을 선보였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뉴욕 레드불스를 거치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벵거 감독은 다가오는 가봉-적도기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팀을 잠시 떠나는 마루앙 샤막과 제르비뉴의 공백을 앙리로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앙리는 주급 7만파운드(약 1억20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2개월 간 아스널에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서류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공식 절차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벵거 감독이 앙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박주영(26)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한편, 아스널은 이날 로빈 판 페르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QPR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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