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윤호영이 '스포츠조선 제정 2011~2012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12월 월간 MVP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월간 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윤호영은 4일 현재 33경기에 출전, 평균 11.8득점 4.8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12월 한달 동안 평균 14.33득점 4.5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팀의 기둥 김주성(13.23득점 4.69리바운드)의 기록과 비교해도 근소하게 앞선다. 동부는 윤호영의 활약 속에 12월 치른 13경기에서 10승을 거두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었다.
윤호영은 12월 MVP로 선정된 소감에 대해 "내가 특별히 잘한게 없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라면서 "팀 성적이 좋아 그 덕을 본 것 같다. 함께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윤호영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활약에 대해 "솔직히 시즌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11월 중순부터 점차 슛감도 돌아오고 체력적으로도 회복이 되는 등 몸상태가 좋아졌다"고 하며 "시즌 초반에는 사용되지 않던 하던 투맨 게임 등 내가 마무리하는 공격 옵션이 늘어나 자신감도 생겼다"는 비결도 공개했다.
윤호영은 김주성, 로드 벤슨과 함께 막강한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산성'의 한 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웬만해서는 이 세 사람이 버티는 동부의 골밑을 격파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다. 특히 윤호영의 역할이 중요했다. 1m97의 큰 키지만 팀 특성상 가드진과 센터진의 가교역할을 해주는 스몰포워드 역할을 맡아야 했다. 중앙대 시절 주로 센터 플레이를 많이 해 스몰포워드로 뛰기에는 3점슛과 드리블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였지만 윤호영은 피나는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40.7%의 3점슛 성공률(4일 기준)을 기록하며 내노라하는 슈터들을 제치고 이 부분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본인은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 윤호영은 "상대가 압박을 하거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내가 가드들과 함께 경기를 풀어야 하는데 드리블이 부족해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박)지현이 형, (황)진원이 형, (안)재욱이 등 가드들이 나 때문에 더욱 힘들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호영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해야 한다. 그래서 "군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기에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내 "착잡하다"라고 힘 없이 말했다. 가족 때문이었다. 윤호영은 신인으로 시즌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2008년 7월 4세 연상의 신부 이샛별씨와 일찌감치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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