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수비수 곽희주(31)가 올시즌 수원 삼성 주장을 맡는다. 2009년에 이어 3년 만의 주장 컴백이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코치스태프와 주장 선임을 의논했고, 선수들의 의견도 들었다고 했다.
윤 감독이 곽희주를 주장으로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윤 감독은 팀의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 팀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주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곽희주는 2003년 수원에 입단해 수원에서만 뛴 터줏대감이다. 프로 10년차 베테랑이다. 윤 감독은 "곽희주만큼 우리 팀에 대해 잘 아는 선수는 없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주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곽희주의 풍부한 경험에 점수를 준 것이다.
지난 해 11월 벌어진 수원과 부산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중 부상한 곽희주가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FC서울과 함께 K-리그 최고 인기팀으로 꼽히는 수원은 매년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렇다보니 다른 팀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윤 감독은 "이적 선수가 많다보면 아무래도 팀이 어수선해질 수 있다. 스타 선수를 다독거리면서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고참이 필요하다. 곽희주가 이런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곽희주에게 선수단의 단합, 융화를 주문한 것이다.
2009년 곽희주는 시즌 중간에 주장 완장을 반납했다. 곽희주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던 2009년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았다. 이제 팀에서 최고참이 된만큼 3년 전의 실패를 교훈삼아 멋진 캡틴이 되겠다"고 했다.
곽휘주는 지난 9시즌 동안 226경기에 출전해 15골-5도움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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