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쿠웨이트전 때 전북 현대 베스트 선수들이 다수 경기에 뛸 것 같다.
최근 전북 현대에서 A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최강희 감독(53)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전북 감독 이취임식에 참석해 쿠웨이트전에 대한 대략의 선수 선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쿠웨이트전에 올인을 해야 한다. 워낙 중요한 경기이다"면서 "내가 잘 아는 선수들을 뽑는 게 좋다. 하지만 전북 사정도 고려는 해야 한다. 코치들과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최 감독이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수들은 2011년 전북 현대의 베스트11 중에 많다. 공격수 이동국, 베테랑 미드필더 김상식, 주장 조성환(수비수), 좌우 풀백 박원재 최철순 등이 쿠웨이트전에 맞춰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이동국을 어떻게 활용할 지 알고 있다"면서 "김상식에게 오늘 나이를 물으니까 37세라고 했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35세 넘긴 선수는 대표선수로 뽑지 말라는 건 없다. 김상식은 작년말처럼 하면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나이먹은 선수는 선발로 뛰게 할 것이 아니라면 안 뽑는 게 낫다. 쿠웨이트전은 오랫 동안 쉬다가 딱 한 경기를 하는 것이다. 경험을 높이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김상식은 부상만 아니라면 쿠웨이트전 때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 해외파들은 완전 배제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최 감독은 "해외파들의 능력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 경기에 뛰지 못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쿠웨이트전은 특수한 상황이다. 벼랑끝 승부다. 가장 안정된 멤버로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아스널에서 계속 결장하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서는 "박주영은 개인적 기량으로 보면 대한민국 선수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못 뛰다가다도 대표팀에 와서는 잘 했다"면서 "이게 아이러니다. 박주영과 통화를 하든지 아니면 현장에 가서 보든지 해서 경기력을 확인할 거다. 마지막까지 고민해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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