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의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팀에 잔류하게 된 나카지마 히로유키(29)를 3번-유격수로 쓰겠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9일 와타나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나카지마가 올시즌 세이부의 3번-유격수라고 전했다. 와타나베 감독은 "나카지마가 기분을 바꿔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나카지마의 3번 기용은 당연한 옵션이다. 구리야마에게 3번을 맡긴다고 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감독은 나카지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전제로 그가 없는 시즌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나카지마의 독점교섭권을 따낸 뉴욕 양키스와 나카지마 사이의 입단협상이 결렬돼 팀에 잔류하게 됐다. 나카지마는 오는 10일 연봉 재계약 협상을 할 예정이다.
나카지마의 잔류로 2번 타자로 돌아가게 된 구리야마는 "타선이 두터워져 1경기라도 많이 이길 수 있으면 상관없다. 난 몇번에서 쳐도 상관없다"고 했다.
한편, 나카지마의 에이전트는 8일 양키스와의 교섭 결렬 이유로 "금액 조건 때문이 아니다. 양키스에서 부여받을 역할이 나카지마의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미 알려진대로 양키스가 나카지마를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노쇠화로 인해 '보험용'으로 영입하려 하면서 협상이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카지마는 양키스로부터 세이부에서 받던 연봉의 4분의1에 불과한 연봉 100만달러(약 7700만엔)를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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