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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리그 시스템, 이젠 6강 아닌 8강이다

by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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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가 있었다. 6강 플레이오프(PO)에 오르면 새로운 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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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해 6위를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턱걸이 했다. 승부는 원점이었다. 6강PO와 준PO, PO에서 승승장구하며 피날레 무대까지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전북에 무릎을 꿇었지만 준우승팀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깜짝 반전이 사라진다. 포스트시즌이 없다. 내년 1,2부 리그 승강제 도입에 앞서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이 실시된다. 16개팀이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으로 나뉘어진다.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된다. 1~8위와 9~16위팀간에 홈앤드어웨이로 14경기를 더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승점은 연계된다. 단 상위리그에서 꼴찌를 하면 8위고, 하위리그에서 1위를 해도 9위다. 하부리그의 하위 4팀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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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동계전지훈련이 뜨겁다.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6강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생존법칙은 8강에 맞춰져 있다. 새로운 풍속도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휘감고 있다. 팀 상황에 따라 또 다르다. 전북, FC서울, 수원, 포항, 울산 등 우승권에 근접한 강호들은 시즌 초반부터 승부를 걸 계획이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라고 한다. 리그 초반 삐걱거릴 경우 우승컵과도 이별이다. 회복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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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이 열악한 시도민구단 등 중하위권팀들은 서바이벌 전쟁이다. 30라운드 후 8위와 9위는 하늘과 땅차다. 어떻게든 8위 이내에 포진해 상위 리그에서 도약의 틀을 마련해야 희망이 있다. 자칫 하위리그에서 고전하면 2부 리그로 추락할 수 있다. 팀이 해체될 수도 있다. 생사가 달렸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이구동성으로 "1차 고지는 상위리그 진출"이라고 대답한다. 출사표도 특별하다. 도민구단인 경남은 구단주와의 신년인사회에서 "이번 시즌 상위권 성적을 거둬 내년 K-리그(프리미어)에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플릿 시스템'으로 인한 전망도 다양하다. 리그 초반 수비 축구가 득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순위를 관리해야 만큼 경기 내용보다는 결과에 '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16개팀은 수비를 두텁게 하는 동시에 상대의 수비 축구를 공략하는 비법 마련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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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했다. 임진년 K-리그는 출발부터 뜨거운 경쟁이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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