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가 그동안 숨겨뒀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박용우는 9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 임형준, 한정수, 오정세와 출연했다. '도련님들 납시오' 스페셜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았지만, 박용우는 뜻밖에도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MC 유재석은 "사연이 많은 분"이라고 토크를 거들었다.
평소에도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박용우는 재수를 하며 방황하던 끝에 자살하러 설악산에 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정하기 전에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자살을 생각하고 설악산에 갔는데, 눈이 많이 와서 입산금지였다. 산에 오르려니 손이 시려워 장갑을 샀고, 발이 미끄러워 아이젠도 샀다. 그랬더니 마음이 바뀌더라"고 담담히 말했다. 대학에 가서도 박용우의 파란만장한 삶은 이어졌다. 당시만 해도 선배가 후배를 구타하는 관행이 있었는데, 맞기 싫은 사람 손을 들어보라는 선배들의 말에 손을 들었다가 1년간 따돌림을 당했다는 것. 심각한 내용임에도 박용우는 "하마터면 휴학할 뻔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슬럼프 때문에 470일간 칩거했던 사연도 털어놓았다. 그는 "영화를 80% 정도 촬영한 상황에서 제작이 엎어졌다. 그리고 소속사와도 갈등을 겪어 갈라서게 됐다"며 "화면에서 안 보이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 같다. 2년간 불러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독신자 아파트에서 토끼 한 마리를 키우며 살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짝사랑에도 실패했다. 박용우는 "언제나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최근에도 1년 정도 짝사랑한 사람이 있었다. 그녀에게 고백도 했는데 왠지 망설이더라. 그래서 짝사랑을 그만뒀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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