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박주영(27·아스널)이 후반기 첫 기회마저 얻지 못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11~2012시즌 FA컵 3라운드(64강전) 후보명단에 박주영의 이름을 넣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박주영 대신 티에리 앙리를 투입했다. 아스널은 후반 32분 터진 앙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즈를 1대0으로 제압하고 FA컵 32강행에 성공했다.
리즈전은 박주영의 후반기 활용도를 점검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칼링컵에서 탈락한 아스널에게 남은 기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이다.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로빈 판 페르시가 부동의 원톱 자리를 지키고 있다. FA컵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기는 하지만, 하부리그 팀과 맞붙는 초반 레이스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하다. 벵거 감독이 리즈전에 판 페르시를 비롯한 일부 주전 선수들을 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때문에 박주영도 경기 상황에 따라 그라운드에 선을 보일 가능성이 컸다.
리즈전이 생각 외로 접전 양상으로 흐른 것이 아쉬웠다. 후반 중반까지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벵거 감독이 실험을 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 전반 중반 프란시스 코?린이 부상을 당해 교체카드 1장이 빠진 것도 악재였다.
후반기 아스널이 승부처에서 과연 어떤 카드를 쓸 지도 여실히 드러났다. 벵거 감독은 앙리와 시오 월콧을 동시에 투입하는 형태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8시즌 동안 아스널에서 뛰었다. 벵거 감독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월콧은 리그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다. 접전 순간에는 가장 믿을 만한 선수들을 내보내는 안정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앙리는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투입 9분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벵거 감독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런 득점 과정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제르비뉴와 마루앙 샤막의 2012년 가봉-적도기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시기에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였던 박주영의 꿈은 이뤄지기 힘들 듯 하다. 복귀 무대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앙리의 벽을 당분간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20경기 이상 남은 후반기 일정과 부상 변수 등을 고려하면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앙리가 아스널에 머무는 3월 초까지 박주영이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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