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의 임대 복귀로 아스널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딱 한가지 골치 아픈게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1일 아스널이 앙리때문에 고민이 하나 생겼다고 보도했다. 바로 세운지 한 달도 안되는 동상이다.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홈구장 에미리츠 스타디움 앞에 앙리의 동상을 세웠다. 토니 아담스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제막식에는 앙리도 참석했다. 앙리의 동상은 무릎을 꿇은 채 포효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앙리가 2002~2003시즌 하이버리(아스널 예전 홈구장)에서 열린 라이벌 토트넘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했던 세리머니다. 당시 앙리는 60m 단독드리블 후 골을 넣었다. 그 뒤 다시 바로 자기편 골대로 달려와 무릎 슬라이딩 골세리머니를 했다. 앙리의 앞에는 토트넘 서포터들이 있었다. 아스널로서는 통쾌한 순간이었다.
문제는 앙리 동상 아래에 있는 문구다. 동상 아래에는 'THIERRY HERNY(티에리 앙리)'와 함께 'ARSENAL CAREER(아스널 경력) 1999~2007'이 새겨져있다. 동상을 만들때까지만 해도 앙리가 아스널로 돌아올 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더선은 '리즈와의 FA컵 64강전에서 앙리가 골을 넣음에 따라 동상에 새겨진 경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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