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에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다면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
허정무 인천 감독이 배수진을 쳤다.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경우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허 감독은 12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 형편없었다. 악재가 많았다. 기억하기 싫을 정도의 시즌이었다"며 "올시즌은 모든 걸 걸고 할거다.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다면 분명히 책임질 것이다. 감독직을 물러나는 것을 포함해 다 생각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K-리그는 올시즌 변혁기를 맡는다. 내년 승강제 도입에 앞서 올시즌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이 실시된다. 16개팀이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으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로 14경기를 더 치른다. 하부리그의 성적에 따라 2부 리그로 강등된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쳐지는 인천은 강등 후보 중 하나다. 허 감독은 인천의 생존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일단 12월 12일부터 22일까지 목포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후 2차 훈련을 진행중이다. 오전과 오후는 물론 새벽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중간에는 연습경기도 병행한다. 새롭게 인천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용병 이보가 이렇게 힘든 훈련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허 감독은 "매일 치러지는 강훈련으로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시즌 준비를 잘 할 수 있어서 힘들더라도 잘 넘기자고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자유계약으로 박태민 김태윤 윤준하 최종환 이호균 등을 영입했다. 허 감독은 스타급 선수는 아니지만 팀의 부족한 점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도 호주 출신과 추가로 두 명의 선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모두 공격수로 공격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구색은 어느정도 맞췄지만 이름값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스타급 선수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 감독은 영입을 추진 중인 거물급 선수 이름을 거론했다. 울산과 결별한 설기현이 주인공이다. 허 감독은 당초 인천 출신의 김정우 이천수 김남일의 영입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그는 "대어급 선수 영입이 어렵다. 인천 연고 선수(김정우 이천수 설기현)가 우리팀에 오길 바랬지만 쉽지 않았다. 남은 대어급 중 설기현을 데려오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허 감독은 올시즌 각오를 '기호지세(騎虎之勢·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란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그는 "객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족한 점이 많고 열악한 점이 많지만, 어느팀과도 당당히 해보겠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호랑이 등에 탄 허 감독과 인천은 2012년 멈추지 않기 위해 고된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목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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