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는다. 감독으로선 답답한 노릇이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대행은 1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긴 한숨을 내쉬었다. SK는 전날 KCC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높이에서 크게 앞서는 KCC를 상대로 SK 선수들은 전날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전자랜드를 상대로 2연승을 기대할만했다.
하지만 또다시 들려온 부상 소식. 경기전 선수들이 몸을 푸는 시간 라커룸엔 두명의 선수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전날 공수에서 펄펄 날았던 변기훈은 왼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변기훈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데뷔 최다 타이이자 2경기 연속 24득점을 올렸고,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KCC 하승진과 부딪혀 손가락을 다쳤던 변기훈은 경기후 병원 검사 결과 왼쪽 넷째 손가락 골절. 깁스를 한 채 코트에 나타난 변기훈은 6주 진단을 받았다. 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하다.
그 옆에는 김민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종아리 근육 파열로 재활을 했던 김민수는 전날 KCC전에 복귀했다. 하지만 같은 부위에 또다시 근육이 뭉쳐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SK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의 부상으로 시작돼 김민수, 김효범, 변기훈까지 차례대로 부상에 쓰러졌다. 현재로선 김효범과 김민수가 다음주쯤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슨은 2월 초에나 가능하다. 6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로선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부상에 울고 있다.
라커룸에서 두 선수를 바라보던 문경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을 보면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디 굿 잘하는데라도 가야 할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인천=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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