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34)가 아스널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
17일 영국 대중일간지 더선을 통해 앙리는 "냉정을 잃었었다"고 밝혔다. 16일 스완지시티전 원정에서 2대3으로 패한 직후 일군의 서포터스들이 앙리와 아스널 선수들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팬들의 응원을 호소한 앙리의 제스처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2개월 단기임대로 아스널에 재입성한 '레전드' 앙리는 "나는 스완지전 후 큰 충격과 실망을 느꼈다. 단지 패배 때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휘슬이 울린 직후 나는 팀원들에게 원정응원 온 아스널 서포터스들 앞에 가서 감사인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들 앞에 섰는데 몇몇 팬이 팀을 비난하는 욕설을 던졌고 이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응원이지 욕설이 아니라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 내 생각은 옳았으나 표현 방식에서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했다. "특정 서포터에게 적절지 못한 언어를 구사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나쁜 의도가 있었거나 위협하려는 뜻은 아니었다. 지금은 아스널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좋을 때도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지만, 좋지 않을 때 팬들의 응원과 지지는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말 맨유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다시 본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팀을 든든하게 응원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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