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7·아스널)이 오랜 기다림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양박 대결' 속에 박주영의 데뷔전이 이뤄졌다.
박주영은 23일(한국시각)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램지와 교체 투입돼 약 1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팀은 맨유에게 1대2로 패해 데뷔전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박주영이 리그 경기에 데뷔한 것은 지난해 8월 아스널에 입단한 이후 약 4개월만이다. 박주영은 그동안 칼링컵 3경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경기 등 총 4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리그 경기에는 출전을 하지 못하며 애를 태웠다. 지난달부터는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2군(리저브 경기)무대에 출전해야만 했다.
박주영은 단기 임대를 온 앙리가 다리 부상을 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선발 출전은 부동의 주전 공격수 판 페르시와 신예 채임벌린에게 내줬지만 아르샤빈에 이어 후반에 교체 투입 기회를 잡은 것.
결국 1-2로 아스널이 뒤진 상태에서 출전한 박주영은 공격에 적극 가담했지만 짧은 출전시간 탓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리그 데뷔전이 끝난 뒤 대표팀 선배이자 이날 경기의 상대였던 맨유 박지성과 악수를 나누며 데뷔전을 자축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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