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만히 보다가는 우는 팀들 여럿 나올거에요."
멕시코 전지훈련을 마친 유상철 대전 감독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대전은 12월 19일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시작했던 한달 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19일 귀국했다. 유 감독은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머리속에 그렸던 자신만의 축구를 조금씩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몇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그 가능성도 확인했다. 그렇다면 유 감독이 그린 축구는 무엇일까. 바로 스피드 축구다.
유 감독은 "올시즌 공격쪽에 내가 원하는 선수들이 대거 영입됐다. 이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할 생각이다"며 "새로 영입된 김형범 정경호 김동희, 그리고 브라질 용병 레오까지 모두 빠른 선수들이다. 스피드를 앞세운 이들의 공격을 만만히 보다 큰 코 다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전은 올겨울 새판짜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박성호를 포항으로 보낸 것을 시작으로, 한재웅이 전남, 김성준이 성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시즌 '빅3'가 한꺼번에 팀을 떠난 것이다. '이러다 강등되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유 감독이 인맥을 이용해 대표경력이 있는 김형범 정경호 등을 영입했지만, 팬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유 감독은 이를 기회로 활용했다. 기존 선수들로는 달라진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유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대전을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한국팀과 같이 만들겠다고 했다. 체력과 근성, 스피드가 결합된 팀을 만들고 싶었다. 체력이야 훈련을 통해 기르면 되지만 스피드가 있는 자원은 부족했다. 유 감독은 겨울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색깔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만들어갔다. 유 감독은 "벨기에 용병 오리스를 제외하고 모두 내가 직접 뽑은 선수들이다. 같이 훈련해보니까 팀 적응력도 빠르고, 내가 원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4-3-3을 기반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명 세울지 두명 세울지 결정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전술로 새시즌을 맞이할 생각이다"고 했다.
대전은 유력한 강등후보 중 하나다. 수비축구에 대한 유혹이 있지만 젊은 감독 답게 화끈한 공격축구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유 감독은 "강등팀 숫자가 줄어들어 부담이 덜 하지만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부담이 되지만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대전은 25일 선수단을 재소집해, 대전과 제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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