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프로농구 SK 나이츠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비록 4연패에 빠지면서 6강 경쟁에서 뒤처졌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시점도 아니다.
SK는 올스타 휴식기까지 15승26패로 7위를 마크중이다. 6위 모비스(18승24패)와는 2.5게임차. 남은 경기는 13경기.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열리는 3연전에 올시즌 운명이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다음달 2일 모비스전을 승리할 경우 6위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줄일 수 있다. 또 4일 8위 LG전을 승리하면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게 된다. 이어 7일 삼성까지 잡는다면 승수 쌓으면서 후일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대행도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민수, 변기훈 등 부상 선수들까지 무리를 해서라도 복귀시킬 생각이다. 여기에 올스타 휴식기에 용병 교체까지 검토중이다. 올시즌 잘 나가던 SK가 하위권으로 떨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의 부상 이탈이다.
존슨은 오는 31일 재검사를 받는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모비스전부터 곧바로 출전한다. 문제는 그때까지도 회복이 안될 경우다. 현재 존슨은 러닝을 소화하고 있지만 사이드 스텝을 할때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의 대체 선수로 뛰고 있는 아말 맥카스킬은 초반에 그럭저럭 버텨줬지만 최근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매치업 선수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결국 SK는 보험용 선수를 불러들였다. 만약 존슨이 남은 시즌 출전이 힘들다고 판단할 경우 대체할 용병이다. 25일 한국에 도착한 선수는 키 2.08m의 장신 센터인 숀 프루잇(27)이다. 프루잇은 유럽과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문 감독이 푸에르토리코 리그를 둘러볼 당시 눈여겨 봤던 선수다.
SK 관계자는 "무조건 바꾼다기 보다는 일단 존슨의 상태를 31일까지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며 "구단에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테스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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