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FA중 최대어로 꼽히는 로이 오스왈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ESPN은 29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에 남을 것으로 보이는 FA 오스왈트가 세인트루이스와 곧 1년 계약을 맺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스왈트와 카디널스는 계약 조건에 합의를 했고 신체검사를 남겨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즐리악 단장은 "소문일 뿐이다. 그 이상은 아니다"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사실 오스왈트는 최근 부상 전력 때문에 가치가 하락했지 건강만 유지된다면 메이저리그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투수다. 이 때문에 이번 겨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보스턴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보스턴은 오스왈트를 데려오기 위해 유격수 마르코 스쿠타로를 콜로라도로 트레이드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오스왈트가 내셔널리그에 남기를 원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왈트는 지난 96년 신인드래프트 23라운드에서 뽑혔을 정도로 아마추어 시절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프로 입단 후 급성장세를 보이며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두 차례 20승을 올리는 등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0년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후 잘 던지다 지난해에 허리 부상 때문에 23경기에서 9승10패 방어율 3.69를 올리는데 그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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