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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덩어리' 박지성, 퍼거슨이 예뻐할 수밖에 없다

by 김진회 기자
맨유 박지성.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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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모두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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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21)은 '팔색조'였다. 1일(이하 한국시각) 스토크시티전(2대0 승)에서 변화무쌍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첫 번째로 보여준 매력은 '강한 체력'이었다.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리버풀과의 FA컵 4라운드(1대2 패)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3일 만에 또 다시 90분을 뛰었다. 그의 체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영국 언론들은 '세 개의 폐를 가진 사나이'라고 집중 조명한 적도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 회복이 빠른 것도 박지성이 왕성한 활동력을 뿜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어김없이 단골 코멘트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7을 부여하고, '쉬지않고 움직였다'(Kept it moving)는 코멘트를 곁들였다.

두 번째 매력은 '멀티 플레이어 능력'이다. 박지성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겸비한 전천후 선수다. 측면 공격을 주로 하지만 중앙으로 이동해 공수 조율도 담당한다. 포지션 특성상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야 하기 때문에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하기 위해선 영리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미 국가대표 시절 풍부한 경험을 했던 부분이다. '박지성 시프트'는 딕 아드보카트, 허정무, 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들이 사용한 전술의 핵이었다. 박지성은 잦은 포지션 변경에 대해 "낯설지 않고 항상 해오던 자리라 별로 어려운 점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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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매력은 강한 책임감이다. 맨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과 FA컵 16강 진출 실패를 맛봤다. 정규리그 우승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많은 부상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은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스토크시티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좀처럼 상대 골문이 열리지 않자 전반 38분 페널티킥 유도로 선제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시즌 여섯 번째 도움(리그 3호 도움)이었다.

겸손은 박지성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절대 우쭐대지 않는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에 대해선 "아직 상승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득점은 물론이고 플레이를 더 잘 해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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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력 덩어리' 박지성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예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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