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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회도 축구협회 비리 의혹 풀기 위해 나섰다

by 김성원 기자
비리 직원에 대한 위로금 지급 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원재 홍보국장이 합의서를 공개하고 있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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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대한축구협회 의혹을 풀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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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재윤 민주통합당 간사는 3일 축구협회에 중요 금전 거래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A매치 광고 계약, TV 중계권료, 친선경기시 해외 대표팀 초청비 내역 등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어떤 에이전트가 매개체가 됐는지도 상세하게 기술해 줄 것을 의뢰했다. 김재윤 의원실은 5일 "문방위 소속 의원이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대한체육회 산하기관인 축구협회에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확인 점검차 자료를 요청했다. 제출된 자료를 점검한 후 향후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연말 횡령과 절도를 한 회계 담당 직원에게 거액의 특별위로금(1억5000만원)을 지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는 3일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의혹이 있다'였다. 축구협회 차원에서 관계기관에 수사 의뢰할 것을 지시했다. 의혹을 풀 숙제는 검찰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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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축구협회장은 이날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 교체 문제 등으로 협회가 집중 비판을 당하고 있던 당시에 금전 비리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 협회의 이미지 추락이 염려돼 문제를 봉합하는 고육지책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축구협회가 비자금 등 부정을 저지른 것은 결코 없다. 더 큰 비리를 막기 위해 협회가 그 직원과 합의를 했을 것이라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다. 관계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면 협회는 언제든지 조사에 응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비리직원과 교환한 각서도 공개했지만 의혹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축구협회도 국회의 자료 요청에 부산하다. 어느 수준까지 해명 자료를 제출할 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조 회장은 2009년 1월 축구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장 자리에 올랐다. 2007년의 집행부는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정몽준 회장 시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요청한 자료가 특별위로금과는 별도 건이어서 추가 비리 의혹을 제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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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월 임시회가 개회된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총선을 앞두고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축구협회 비리 의혹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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