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유)의 A대표팀 은퇴 이후 한국 축구의 에이스는 박주영(아스널)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A대표팀이 B조에서 살얼음판 1위(승점 10으로 레바논과 동률)에 올라있는 것도 박주영의 덕이다. 하지만 2012년 2월 더 이상 에이스 박주영은 없다. 29일 있을 쿠웨이트전에 차출을 해야할지 말아야할 지 고민하게 되는 계륵 신세가 됐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말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최 감독은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4일 열린 아스널과 블랙번의 경기(아스널 7대1 승)를 직접 봤다. 이 경기에서 박주영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이튿날 박주영과 만나 대화를 나눈 최 감독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최 감독은 "박주영 본인은 아스널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고 운을 뗐다. 선수 본인은 아스널 소속임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뜻이지만 최 감독은 만족할 수 없었다. "아무리 본인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힘들다. 특히 블랙번전처럼 점수차가 그렇게 벌어지는데도 경기에 뛰지 못한 것을 보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머리 속에 박주영이 없지 않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아스널에서 5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가장 최근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11월 12일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원정경기였다. 이후 3달동안 박주영은 2경기에서 74분을 뛰는게 그쳤다.
최 감독은 박주영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지금 박주영은 팀 내 3~4번째 스트라이커다.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팀 내 생활이 힘들 것이다"고 평가한 최 감독은 "선수 본인이나 한국 축구를 위해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적 혹은 임대가 박주영과 한국 축구를 위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주영의 쿠웨이트전 차출에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상황이 좋지 않다. 박주영을 차출한다해도 27일에나 한국에 도착한다. 사실상 28일 하루 훈련하고 쿠웨이트전에 나선다. 최 감독은 "하루 이틀만에 90분 경기 몸으로 끌어올릴 수 없다면 과감하게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조건은 있다. 조기 소집이다. 최 감독은 "(박주영을 포함한 유럽파들이)25~26일에만 올 수 있어도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의 바람은 '경기 48시간전 소집'이라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차출 규정에 위배된다.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구단과 풀어야 하지만 쉽지않다.
경쟁자들도 득실댄다. K-리거들을 18일 A대표팀에 소집한다. 손발을 맞추어볼 시간이 충분하다. 컨디션이 떨어진 박주영으로서는 K-리거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최 감독은 다양한 전술도 준비해놓고 있다. 최 감독은 "4-4-2나 4-2-3-1, 4-1-4-1 등 다양한 전술로 박주영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비단 박주영만이 아니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유럽파들 모두에게 해당한다. 최 감독은 "손흥민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빠진다. 지동원 역시 팀에서 활약이 불투명하다. 기성용은 예전에 다쳤던 오른쪽 허벅지를 또다시 다쳤다. 9일 하츠와의 경기 출전 여부를 보고 차출을 결정하겠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유럽파에 대해 퀘스천마크(물음표)를 달아야 한다"고 했다.
최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한 뒤 1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25일)와 쿠웨이트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이 건·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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