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해는 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지난 10일 KCC전 연장 패배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자랜드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00대101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전자랜드는 88-85로 앞선 4쿼터 종료 직전 '석연치 않은' 판정 후 상대 가드 전태풍에게 자유투 3개를 내줘 88-88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전에서 1점차로 패한 전자랜드는 4위 KCC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만일 이날 승리를 했다면 KCC와 공동 4위가 돼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었다는게 유 감독의 아쉬움이다.
당시 4쿼터 종료 13초를 남기고 KCC 전태풍의 3점슛이 실패하면서 튀어나온 공을 전자랜드 문태종이 잡았다. 그런데 주심은 문태종의 발이 엔드라인에 걸쳤다며 KCC에게 공을 넘겼다. 느린 화면상으로는 문태종의 발은 라인에 닿지 않은 것처럼 보여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유 감독은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 앞서 당시 KCC전을 돌아보며 "(문태종이)선을 밟았건 안밟았건 그것보다는 판정 때문에 흐름이 여러번 끊겼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심판이 보는 각도에 따라 판정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런 것은 다 이해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감독은 "작년 KT와 1,2위 싸움을 할 때 6라운드 들어서 연승을 이어갔다. 올해도 그날 이겼다면 계속 이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었을텐데 패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신기성 강 혁 등 베테랑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도 밝혔다. 유 감독은 "슛을 던져야 하는 타이밍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다. 알고 던지면 그만큼 확률이 높다. 그런 점에서 문태종 신기성 강 혁같은 베테랑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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