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분데스리가 입성 후 첫번째로 풀타임 출전에 성공했다.
구자철은 12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뉘른베르크와의 21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서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지난해 10월 함부르크전에서 90분 출전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풀타임으로 활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구자철은 인저리타임에 교체돼 나갔다. 구자철의 활약에도 아우크스부르크는 0대0으로 비겼다.
구자철은 4일 호펜하임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2경기만에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구자철은 호펜하임전에 비해서는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볼을 잡았을때는 번뜩이는 재능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호흡에 문제가 있는 모습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방향도 왼쪽보다는 오른쪽으로 무게가 쏠린 분위기였다.
구자철은 후반들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벨링하우젠이 투입되자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구자철은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40분에는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샤페르 골키퍼 손에 맞은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거친 반칙을 불사하며 승점 3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이렇다할 찬스없이 마무리했던 두 팀은 후반 중반들어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 받았지만, 끝내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무승부로 3승9무9패(승점 18)로 17위를 유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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