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함이 큰 화를 부를 것이다."
'오싹' 오재석(23·강원)이 오만을 향해 경고했다. 오만은 런던올림픽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한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한국을 이기고 새역사를 창조하겠다'며 심리전을 시작했다. 오재석은 더 강한 어조로 되받아쳤다. 오재석은 1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도착, 올림픽대표팀 소집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오만이 지난 1차전에서 주전 5명이 빠졌다고 얘기하는 것을 봤다. 오히려 우리 오기를 자극했다. 오만함이 큰 화를 부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재석은 지난 6일 사우디전 무승부(1대1)가 오히려 보약이 됐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전 이후 미팅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이 3년전 처음 출발했을때의 마음가짐을 찾자고 얘기하더라. 오만전을 앞두고 승부욕이 불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만의 전력에 대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오만이랑 1차전을 하고 사우디보다 더 강한 전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만이랑 1,2위를 다툴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생각했는데 실제 그렇게 되더라"며 "개인기랑 전술이 좋아서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중동원정이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에야말로 중동징크스를 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나 코칭스태프 모두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꼭 승리해서 코칭스태프가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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