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KT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9대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2승4패가 됐다. 전자랜드전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패한 전자랜드는 5위 모비스에 0.5게임차 뒤져 73일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다. KT의 높이가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랜드로선 KCC가 아닌 KT와 만나는 게 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KT 역시 까다로운 모비스에 비해 전자랜드가 나을 수 있다.
그래서 일종의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와 같은 성격의 경기였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기본적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용병 허버트 힐이 최근 오른쪽 발목을 다쳐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박광재와 주태수를 번갈아 기용하며 힐의 빈자리를 메우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40-35로 앞선 KT는 3쿼터 들어서도 양우섭 박상오의 활약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KT는 전반에 20분을 풀로 뛴 찰스 로드가 후반 들어 전자랜드 주태수와 충돌해 넘어지자 벤치에서 쉬도록 배려하면서도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4쿼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KT는 양우섭의 3점포가 터지며 82-66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확정난 시점이다.
KT는 박상오가 1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양우섭이 15득점, 조성민이 14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전자랜드 문태종은 11득점에 그쳤다.
안양 KGC는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9대71로 승리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KGC는 이로써 4강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또한 시즌 34승14패가 되면서 팀자체 역대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SBS 시절인 2004~2005시즌의 33승21패였다. SK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2월8일부터 KGC전 8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진 SK는 9위로 내려앉았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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