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발도 다른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
'한페르시' 한상운(25·성남)이 A대표팀 내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등극을 선언했다.
한상운은 20일 전남 영암의 현대사계절잔디구장에서 진행된 A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팀 내에 좋은 프리키커가 많다. 왼발을 잘 쓰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그러나 내 왼발 프리킥 능력도 다른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만큼, 기회가 온다면 이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상운의 프리킥이 빛을 발한 것은 지난 1월. 성남 일화 소속으로 홍콩 챌린지컵에 나선 한상운은 감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교하게 구석을 찌르는 왼발 킥으로 성남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K-리그 내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을 앞둔 성남의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세트플레이를 중시하는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한상운은 "그동안 프리킥 연습을 많이 해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찰) 기회가 온다면 득점을 노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상운은 지난해 9월 2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한 차례 A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 그러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실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한상운은 "A대표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발탁되어 영광스럽다. 한 차례 아픔을 겪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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