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게임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오키나와 리그'에 뛰어든 LG는 22일 오키나와 나하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김기태 감독은 일찌감치 이날 경기부터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우겠다고 선언했던 터. 지난 18일 경기조작 파문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지난 18일 한차례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킨 터라 라인업의 윤곽은 예측 가능했다.
이날 타선은 중견수 이대형-우익수 이진영-좌익수 이병규(배번9)-포수 나성용-지명타자 박용택-1루수 최동수-3루수 서동욱-유격수 오지환-2루수 김일경으로 꾸려졌다. 서동욱이 3루로 포지션을 옮긴 것과 나성용이 4번-포수로 선발출전한 것 정도가 의외의 선택이었다. 선발투수로는 팔꿈치 수술 후 1년만에 돌아와 호투중인 정재복이 나섰다.
LG는 이진영과 이병규가 3회와 6회, 2점홈런과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진영은 요미우리 왼손 에이스 우쓰미를 상대로 홈런포를 날리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방망이가 침묵한 선수들이 많았고, 마운드에서도 정재복이 3이닝 2실점, 이상열이 2이닝 1실점, 임정우가 3이닝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대6 역전패.
경기가 끝나고 주장 이병규는 야수들을 집합시켰다. 이병규는 "정신 차려라. 너희가 주전인 줄 아느냐"며 호통을 쳤다. 전지훈련을 시작하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병규는 역전을 당한 뒤 무기력하게 물러난 후배들을 질책했다. 어떻게든 1루로 살아나갈 근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이병규의 홈런 이후 LG 타자들은 좀처럼 1루를 밟지 못했다. 7회 김일경의 볼넷을 제외하곤, 누상에 나가지도 못했다.
이병규는 "이런 나태함이 우리팀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마운드의 부진과는 관계없이 각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는 것. 또한 이날 경기에 나섰다고 주전에 든 것마냥 안주하는 모습을 꼬집었다.
이 외에도 풀어야 할 숙제는 많아 보인다. 특히 4번-포수로 선발출전한 나성용은 2루 송구나 투수 리드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김 감독은 올시즌 상황에 따라 2~3명의 포수를 기용할 생각이지만, 이보다는 한 시즌이 아닌 미래를 맡길 주전 포수를 발굴해야만 한다. 앞으로 연습경기에서 누가 마스크를 자주 쓰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직까지는 앞서가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마운드 역시 4,5선발과 필승조, 마무리 보직이 확정되지 않았다. 야수들에 비해 투수들의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다고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린 다른 팀들에 비해 불안요소가 크다. 셋업맨 또는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던 한 희가 3경기서 방어율 13.50으로 부진한 것도 악재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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