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 직후 김남일(인천)이 정해성 전남 드래곤즈 감독과 이운재(전남)가 앉아 있는 테이블을 찾았다. 김남일은 이운재의 어깨를 친근하게 감싸안은 후 '스승' 정 감독에게 깍듯이 인사를 올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이 2012년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운재는 "남일이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동료와 후배들에게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운재는 지난해 정해성 감독의 전남행에 기꺼이 동행했다. '월드컵 레전드'로서 평균연령 23세의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베테랑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남에서 '2002년 선배'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지 않느냐는 칭찬에 "다들 그렇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나는 오히려 역경을 이겨나가는 우리 후배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장하다"며 겸허하게 고개를 숙였다.
김남일은 "오랜만에 K-리그에 돌아와서 선후배들과 감독님을 뵈니 반갑다. 고민끝에 K-리그 인천을 선택했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선택이 후회가 없도록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K-리그 흥행을 이끌어갈 '레전드'답게 "팬들이 운동장을 많이 찾아,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 부탁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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