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밝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29일(한국시각) 아시아 10개국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는 3차예선 5개조 1~2위 총 10개국이 나서게 된다. 현재 최종예선에 나설 10개국 중 호주, 일본,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이란, 이라크 등 6개국이 최종예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4장의 티켓 주인은 3차예선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된다. 이 4장의 최종예선행 티켓을 놓고 8개국이 경쟁을 한다.
B조의 한국과 레바논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승점 10(득실차 +8)으로 조 1위인 한국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쿠웨이트(승점 8·3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최종예선행에 성공하게 된다. 같은시간 5연패로 최종예선행이 좌절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하는 레바논(승점 10·득실차 -2·2위)은 한국-쿠웨이트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UAE에 패하더라도 한국이 쿠웨이트에 승리하거나 비기면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할 경우, 득실차에서 한국에 밀려 최종예선행이 좌절될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조에서는 카타르의 최종예선행이 놓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승점 9로 이란(승점 11)에 이은 조 2위를 달리고 있는데, 3위 바레인(승점 6)과의 차이가 꽤 크다. 이란과 맞붙는 카타르는 비기기만 해도 바레인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행이 확정된다. 바레인은 인도네시아에 무조건 승리를 거둔 뒤 이란-카타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골득실(-4)에서 카타르(+5)와 현격한 차이가 나는 상황이어서 대역전극은 다소 힘에 부치는게 사실이다.
가장 골치아픈 조는 D조다. 1위 호주를 제외하고 2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6)와 3위 오만(승점 5), 꼴찌 태국(승점 4)까지 세 팀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사우디는 최종예선행이 확정된 호주를 상대하고, 오만과 태국은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승점차가 크지 않아 어떤 한 팀이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처지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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