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기고 봐야죠."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종료를 눈 앞에 둔 KCC 허 재 감독이 마지막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미 한참 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바람에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미련이 없을 듯 하지만, 아직 허 감독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정규시즌 3위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T와의 경기를 앞둔 허 감독은 "이번 시즌은 워낙 동부가 독주를 했기 때문에 다소 싱거웠다"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허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시즌이다. 시즌 초반, 허 감독은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원대한 포부를 세웠었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만 만족했지만, 이번만큼은 진정한 '통합우승'의 주인이 되겠다는 희망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 전력의 양대 축인 전태풍과 하승진이 모두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전태풍은 혼혈귀화선수 규정에 따라 무조건 다른 팀으로 가야하고, 하승진은 군에 입대한다. 필연적으로 다음 시즌에는 전력이 급감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허 감독은 전력이 온전한 이번 시즌에야말로 초반부터 목표를 크게 잡고 뛰쳐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계획이 늘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예기치 못하게 하승진과 전태풍이 번갈아가며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팀 전력이 줄곧 안정되지 못했다. 허 감독은 "특히 하승진은 이번 시즌 이상하게 많이 다치고, 아팠다. 그래서 제대로 팀을 꾸려가기가 힘들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나마 하승진이나 전태풍이 부상으로 쉴 때 임재현과 추승균 등 베테랑과 정민수, 김태홍 등 루키들이 투혼을 발휘해 준 덕분에 팀이 상위권에서 멀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비록 '통합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허 감독의 '승부욕'은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연속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아직 남은 '3위 싸움'에도 기대를 건다. 2일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3위 KT와 4위 KCC는 불과 1경기 차. 만약 2일 경기에서 KCC가 이기면 공동 3위가 된다. 나아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4일 오리온스전에서 KCC가 이기고, 이날 KT가 LG에 패하면 순위가 바뀐다. 허 감독은 "3위를 한다고 해서 플레이오프에 특별히 유리한 점은 없다"면서도 "그래도 무조건 이기는 게 목표"라며 식지않은 승부욕과 투혼을 내비쳤다. 허 감독의 바람대로 KCC가 시즌 막판 순위 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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