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빅뱅이었다.
가요계 최고의 빅스타로 성장한 빅뱅이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2 빅쇼'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파문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빅뱅이 처음 개최하는 콘서트인데다, 미니앨범 5집 '얼라이브' 수록곡 무대가 최초 공개되는 자리였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진 상황.
실제로 '2012 빅쇼' 티켓은 지난 1월 예매 시작 10분 만에 3일치 공연분 3만9000석이 전석 매진됐으며, 특히 스탠딩석은 예매 시작 40초 만에 완판됐다. 일본 등 해외 팬들은 아예 100만원이 넘는 패키지 상품을 구입해 공연을 관람했을 정도. 이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암표 구하기' 작전이 펼쳐져 중고 경매 사이트 등에서는 암표 가격이 원가(8만 8000원)의 2배에 달하는 17만원 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공연 당일에도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미국 등 세계 각곳의 팬들이 몰려 콘서트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티켓 확보에 실패한 팬들은 공연장 앞까지 찾아와 "밖에서라도 빅뱅의 노래를 듣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돈나,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월드 투어를 진행한 라이브네이션과 함께 공연을 기획한 빅뱅은 '8500년 전 냉동된 음악 전사들의 귀환'이란 컨셉트 하에 '판타스틱 베이비' '사랑먼지' 등 신곡 6곡의 무대와 리얼 밴드와 함께 새롭게 편곡한 '거짓말' '하루하루' 등 기존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또 태극기와 사자탈이 등장한 GD&TOP의 유닛 무대, 날개를 달고 와이어 액션을 펼친 대성의 솔로 무대, 파워풀한 태양과 승리의 솔로무대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지드래곤은 "많은 일이 있었는데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는 여러분을 걱정시키지 않도록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빅뱅은 16개국 25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 3만9000명에게만 관람 기회가 주어졌던 가요계 대표주자 빅뱅의 뜨거운 콘서트 현장을 지면을 통해 중계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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