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의 가드는 누구일까. 모비스 양동근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양동근이 '스포츠조선 제정 2011~2012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2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모비스 선수로는 올시즌 처음으로 월간 MVP에 오른 양동근은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양동근은 2월 한달간 10경기에 출전해 게임당 평균 37분52초를 뛰며 14.0득점, 3.5리바운드, 7.6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을 앞세워 2월에 9승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정규리그가 종료된 가운데 양동근은 게임당 6.0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1.8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경기 운영과 공격, 수비에 있어서 10개팀 가드중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였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 없는 모비스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했을 정도다.
양동근의 가장 큰 장점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다. 올시즌 5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게임당 37분 이상(37분2초)을 뛴 선수는 용병을 제외하면 양동근이 유일하다. 40분 풀타임을 뛴 경기도 16차례나 된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특별히 체력 관리를 하는 방법은 없다. 그저 쉴 때 잘 쉬고 잠 잘자는게 최고다. 도핑 때문에 한약 같은 것도 먹지 못하는데 잠이라도 잘 자야 한다"며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지만 나이들면 뛰고 싶어도 못뛰지 않나. 나중에 은퇴할 때 후회가 남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유재학 감독도 공감한다.
모비스는 7일부터 KCC와 5전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물론 양동근이 키플레이어다. 양동근은 "KCC는 워낙 높이가 좋다.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팀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맞서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벌 전태풍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도 같이 했고 친하다. 워낙 빠르고 센스도 뛰어나다. 나로서는 전태풍 선수가 10번 잘할 것이 있으면 8번만 잘 하도록 막는게 목표다"고 말했다.
함지훈의 복귀에 대해서는 "지훈이가 와서 가장 좋아진 것은 안정감이다. 테렌스 레더 중심이었던 것이 지훈이한테도 분산되니까 공격방법이 다양해졌다"면서도 "그동안 2군(상무) 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후배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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