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는 두 6강 플레이오프다.
KCC와 모비스, 그리고 KT와 전자랜드.
두 경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다르다.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변수다.
KCC와 모비스전은 외곽포, KT와 전자랜드전은 파울관리다. 왜 이 두 키워드가 중요할까. 경기력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뭘까.
다른 의미, 같은 결과 3점포
KCC와 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는 결과적으로 외곽포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이유가 있다. 일단 1차전 결과를 보자. 91대65로 모비스의 압승.
모비스는 무려 55%의 3점슛 성공률(22개 시도 12개 성공), KCC는 42%(12개 시도 5개 성공)였다. KCC의 3점슛 성공률도 준수했지만, 시도 자체가 적었다.
모비스의 3점슛은 무시무시했다. 특히 승부처인 3쿼터에서 7개를 시도, 모두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 갑갑해진다. 한마디로 KCC를 공략할 확실한 공격루트가 없어진다. 골밑은 여전히 KCC가 낫다. 하승진(2m21)과 자밀 왓킨스(2m11)이 버티고 있는 KCC에 모비스 레더-함지훈 조합은 2% 부족하다. 때문에 내외곽의 유기적인 조화가 필요하다. 기계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면 모비스는 확률적으로 KCC에 비해 승산이 떨어진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면 우리는 갑갑해진다"고 말한 이유.
KCC도 3점슛이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모비스는 매우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특히 유 감독이 준비한 더블팀 디펜스는 독특하다. 더블팀을 붙는 방향이나 타이밍이 변화무쌍하다. 게다가 경기내내 하승진과 왓킨스에게 더블팀이 붙기 때문에 외곽포가 꼭 터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KCC 역시 골밑공격에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외곽의 해결사 전태풍의 공백이 매우 뼈아픈 것도 사실이다.
박수교 SBS ESPN 해설위원은 "KCC는 강한 골밑, 모비스는 강한 수비때문에 힘의 균형이 맞춰져 있다. 3점슛이 중요한 것은 양팀의 미세한 약점 때문이다. KCC는 하승진과 왓킨스의 움직임 폭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 틈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은 3점슛 뿐이다. 모비스는 계속 더블팀이 들어간다. 당연히 정상적으로 볼을 돌리면 외곽에 찬스가 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UFC 무대, 살아남는 자가 이긴다
기본적으로 KT와 전자랜드전은 전쟁같다. 상대에게 한 치의 공간도 주지 않기 위해 강력한 밀착수비를 펼친다.
1차전 직전 KT 박상오는 "정규리그에서 전자랜드는 타이트한 압박수비를 펼쳤다. 우리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UFC다"라고 했다. UFC는 세계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 그만큼 치열하게 싸우겠다는 의미다.
1차전은 육탄전을 방불케했다. 전자랜드는 조성민 조동현과 찰스 로드의 2대2 공격을 막기 위해, 그들의 움직임을 원천봉쇄했다. 때문에 KT의 공격은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다 이현호의 발목이 돌아가고, 문태종이 등부상을 입기도 했다.
KT도 부작용이 있었다. 4쿼터 중반 박상오와 송영진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나야만 했다. 전자랜드 에이스 문태종을 막기 위해서였다.
박상오와 송영진이 빠지자 문태종은 KT의 수비를 농락했다. 경험이 없는 김현민을 상대로 결정적인 3점포를, 높이가 낮은 김도수를 상대로 효과적인 포스트 업 공격을 했다. 문태종은 1m98, 김도수는 1m93이다.
결국 타이트한 수비는 상대의 움직임을 원천차단했지만, 부상과 5반칙 퇴장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1차전에서 연장접전을 펼쳤던 것처럼 KT와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6강 시리즈는 미세한 차이에서 승부가 갈린다. 전쟁같은 코트에서 살아남는 자가 이길 수밖에 없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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