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KCC는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학수고대하던 '히든 카드' 전태풍이 있었다.
11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모비스와 KCC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2차전까지 뛰지 못했던 전태풍은 이날 스타팅 멤버로 코트를 밟았다. 상태는 완전치 않았다. 경기 전 KCC 허 재 감독은 "벼랑 끝이다. 이젠 전태풍을 써야할 때"라고 했다.
전태풍이 아직 완전치 않지만, KCC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출발은 순조로웠다. 전태풍은 림에서 4m 거리의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전태풍이 가세하자 KCC는 기세가 올랐다. 9-2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런데 전태풍은 정상이 아니었다. 1쿼터 벤치와 코트를 들락날락거렸다. 2쿼터 8분13초를 남기고 전태풍은 절뚝거리며 코트에서 걷기도 했다.
모비스는 반격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추격했다. 2쿼터 5분43초를 남기고 29-29, 동점상황. 전태풍이 던진 연속 2개의 3점포가 림을 외면했다. 박수교 SBS ESPN 해설위원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아 체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결국 모비스는 역전을 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1, 2차전때 맹위를 떨쳤던 3점슛이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전반에만 6개의 3점슛, 성공률 46%였다.
40-35로 전반을 마친 모비스는 3쿼터 더욱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전태풍은 3쿼터 2분만을 뛰며 벤치로 들어왔다. 더 이상 나오지 못했다.
모비스는 기세가 올랐다. 반면 KCC는 초조해졌다. 체력까지 급강하하는 부작용이 속출했다. 52-48로 모비스가 앞선 3쿼터 6분40초, 양동근의 3점포가 림을 갈랐다. 밀착마크하던 신명호가 파울까지 저질렀다. 양동근의 '4점 플레이'는 KCC에게 커다란 타격을 줬다. 추승균과 임재현의 외곽포는 짧았다. 체력이 떨어졌다.
조금씩 점수차가 벌어졌다. 69-60으로 모비스가 앞선 경기종료 4분32초. 박구영이 가운데 3점포를 터뜨렸다. 김동우마저 잇따라 3점포를 가동했다. KCC를 쓰러뜨리는 핵펀치였다.
모비스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KCC에 3전전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이날 KCC를 79대66으로 완파했다. 주전 네 명이 모두 두자리 숫자의 득점을 기록했다.
가볍게 4강에 오른 모비스는 정규리그 1위 동부와 17일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펼친다. KCC는 시리즈 내내 외곽포의 부진으로 골밑의 위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 전태풍의 부상이 뼈아팠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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