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선수는 3, 4번 선수 중에서 고려하고 있다."
제7대 SK나이츠 감독이 된 문경은(41)은 혼혈 선수 중 포워드(농구 포지션상 3~4번) 중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감독은 12일 서울 SK T타워에서 가진 취임식 및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난 시즌 우리가 3~4번 위치에서 약했다. 매경기 15점씩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그 자리에 최부경 신인 선수를 뽑았다. 혼혈 선수를 뽑아서 무한경쟁을 시키고 싶다. 그래야만 공격이 배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시즌 혼혈 선수가 없었다. 따라서 한국프로농구연맹 규정에 따라 새 시즌을 앞두고 혼혈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문 감독의 머리 속에는 문태영(LG) 이승준(삼성) 등이 들어 있다.
문 감독은 다음 시즌 목표를 6강 이상이라고 했다. 이제 가능성과 희망만이 아닌 성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1년 전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았을 때 공약했던 팬들 앞에서 춤을 추겠다고 다시 약속했다. 새 시즌 용병 영입에 대해선 "용병 규정이 2명 보유에 한 명 출전으로 달라진다. 우리 팀이 신장이 적다. 용병은 신장이 큰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 스피드도 겸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공격농구를 추구하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수비 안정까지 기하겠다. 속공 농구를 할 것이다"고 했다.
문 감독의 취임식에 함께 배석한 주희정은 "감독님은 선수들과 나이차가 많지 않다. 선수들이 편해서 플레이할 때 도움이 된다"고 했다. 문 감독 밑에서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신인 김선형은 "지난 시즌 세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인 대행 꼬리표를 떼는데 성공했다. 다음 시즌에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철 코치는 "감독님은 형님 리더십을 유지했으면 한다. 내가 선수들에게 악역을 맡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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