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블루'로 대변되던 일본이 20여년 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3일 '일본축구협회가 2012년 런던올림픽 한정으로 남녀 대표팀에 붉은색 유니폼을 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21년 만이다. 상의는 붉은색, 하의는 흰색이었던 예전의 유니폼 배색을 따라가기로 했다. 스포츠호치는 '디자인 컨셉은 일장기'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제 때문이다. 대부분의 팀이 자국 축구협회 엠블럼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데, 올림픽에서는 이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이런 지침이 엄격하게 적용됐다. 당시 본선에 출전했던 한국은 푸른색 유성펜으로 호랑이가 그려진 엠블럼을 지운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일본은 이번에도 IOC가 규제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기존 유니폼에서 엠블럼을 빼는 것이 아닌, 올림픽 한정 유니폼을 발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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