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상대팀 감독을 폭행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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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A대표팀 수문장인 마제드 나세르(알와슬)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알아흘리와의 에티살랏컵 4강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몸싸움 과정에서 키케 플로레스 알아흘리 감독의 뒤통수를 쳤다. 경기 종료 직후 패한 알와슬 선수들이 알아흘리가 헐리우드액션으로 경기를 지연시켰다고 목청을 높였고, 곧이어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나세르가 플로레스 감독을 때린 것이다. 알와슬은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이다.
나세르는 이번 일로 17경기 출전정지 및 벌금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알와슬은 성명을 통해 "플로레스 감독에 사과한다. 나세르의 행동은 개인뿐만 아니라 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마라도나 감독은 "플로레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라운드 위에서 드러눕는 것만 가르친 것 같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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