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오밴드 기술'로 임플란트 염증 억제한다
한 집 건너 한 집마다 가족 중 한 명 이상 임플란트를 시술 받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임플란트는 이미 매우 대중화된 시술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 건수가 늘어날수록, 임플란트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 역시 함께 늘어나고 있다. 임플란트 부작용은 그 가지 수가 상당히 다양하지만 그 중 대표적인 부작용은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스웨덴 브레네막 리서치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약 70%의 임플란트에서 초기 점막염이 나타났고, 5년 이상 사용한 임플란트의 43%에서는 골 파괴가 나타날 정도로 임플란트 주위염의 발생 빈도가 높았다.
이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극복을 위해 치과와 관련학계 및 업계에서는 임플란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물 중 하나로 염증 발생을 최소화한 '페리오플란트'가 등장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리오플란트를 개발한 치과의사 현영근 원장으로부터 염증 억제의 원리와 특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염증 속도를 늦추는 임플란트를 개발하고 특허까지 받았다고 들었다. 어떠한 원리를 적용한 것 인가.
치과의사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다보니 임플란트 시술 이후에도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임플란트 부작용의 빈도를 낮출 방도를 고민하던 끝에 임플란트 뿌리 중간에 특수처리 층인 '페리오밴드'를 설계하게 되었다.
이 페리오밴드는 1mm 정도 너비의 매끈한 띠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주변골이나 잇몸에 염증이 생기더라도 이 페리오밴드 아래쪽으로는 세균 침투를 억제할 수 있어 염증의 확산을 속도를 늦추고 임플란트를 보호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임플란트와는 무엇이 다른가
인체의 뼈는 임플란트의 거친 표면을 좋아한다. 거친 표면은 뼈가 잘 달라붙게 해주지만 한편으로 염증이 일단 시작되면 진행속도를 빠르게 하는 단점이 있다. 페리오플란트는 페리오밴드로 염증의 확산을 억제하는 한편 독일의 흡수성 인공뼈 코팅 기술로 표면처리를 하여 골결합 문제를 해결하였다.
기존 임플란트에서 사용하던 Ha Coating의 경우 골 유착속도가 빠르고 미세한 움직임에 높은 내성을 보였지만 코팅체가 흡수되지 않아 코팅체가 벗겨지고 그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페리오플란트가 사용하는 흡수성 인공뼈 코팅 기술의 경우 고정력은 높이면서도 코팅체 박피 현상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어 그로인한 염증의 발생을 차단할 수 있었다.
-임플란트 시술 환자에게 어떤 장점이 있나
코팅체가 흡수된 후 염증에 강한 페리오밴드가 골과 직접 접합되니까 염증에 대한 우려가 적다. 많은 환자들이 임플란트 염증의 발생과 빠른 진행속도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데 이런 점을 보완해 최대한 임플란트 수명을 길게 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지병이 심화되면서 임플란트 부작용도 함께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페리오플란트는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면서 당뇨환자들의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염증치료가 쉬운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임플란트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치석으로 주위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청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칫솔질을 잘 해주고, 치간칫솔을 사용해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초기 염증상태에서는 치료가 비교적 간단한 편이고, 치료 후에 합병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진단을 위해 필수적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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