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17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2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3분 동점골을 넣었다. 지난달 18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작렬한지 한달만에 성공시킨 2호골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속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구자철의 해결사 본능이 돋보였다. 루후카이 감독이 공격수 하인을 외를의 파트너로 기용하며, 구자철에게 경기조율 역할을 맡겼다. 평소보다 공격가담이 적었던 이유다. 구자철은 특유의 볼배급을 보였지만, 전방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0-1로 끌려다니던 전반 막바지 구자철은 직접 공격에 나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가 막힌 골이었다. 전반 43분 구자철은 외를이 내준 볼을 살짝 띄운 뒤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마인츠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베트클로 마인츠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할 정도의 슈팅이었다. 선제골을 허용 후 경기를 끌려다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 한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 시종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구자철은 후반 37분 교체될때까지 팀 공격을 이끌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전반 36분 알라구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살아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6분 벨링하우젠의 프리킥을 랑캄프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리드를 잘 지켜낸 아우크스부르크가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5승11무10패(승점 26)를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한발 더 달아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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