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전북은 21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ACL H조 2차전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은 앞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ACL 1차전에서 1대5로 패했다. 충격파가 만만치 않았다. 예선 통과를 위해서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다.
다급하기는 가시와도 마찬가지다. 가시와는 부리람(태국)과의 원정경기서 패했다. 홈에서 열리는 전북전을 놓칠 수 없다며 벼르고 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전술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북은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전북이 올해 4경기서 터트린 골은 6골이다. 그 중 이동국이 3골을 넣었다. 다시 말해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공격적인 팀 컬러를 살릴 수 있게 된다.
주장이자 수비수인 조성환이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따라가지 못했다. 따라서 전북은 수비만큼은 베스트 전력이라고 보기 힘들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은 이동국도 강조했다. 이동국은 현지 인터뷰에서 "광저우전도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다면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선제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동국은 "광저우에게 패한 뒤 축구라는 게 변수가 많은 스포츠라고 생각했다"며 "실력차는 없었지만 계속 골을 먹으면서 상황이 잘 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전 두 명의 부상이 너무 컸다. 속으로 이를 갈고 있지만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전북은 나를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게 만든 팀"이라며 "매년 우승하고 싶다. 별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달아 본 사람 아니면 모른다. 우승 트로피 드는 그 순간이 즐겁다"며 K-리그 뿐만 아니라 ACL 정상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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