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21일 아픔이 컸다. 아시아의 동네북이었다. '오대일'로 또 수난을 당했다.
7일 안방에서 중국 광저우에 1대5로 대패한 전북은 이날 일본 가시와와의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1대5로 무너졌다. K-리그의 자존심은 다시 한번 갈기갈기 찢겼다.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25일 FC서울전에서 파격적인 실험을 이어갔다. 선수가 없었다. 조성환 심우연 임유환 이강진 등 중앙 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스트라이커 정성훈(33)이 중앙 수비수로 깜짝 보직을 변경했다. 이 감독은 "축구하면서 처음 겪는 경험"이라며 한탄했다. 정성훈은 선전했다. 하지만 팀의 1대2로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일본 원정을 갔다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졌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 회복해서 다음주 대구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정성훈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금은 대체 선수가 없다. 중앙수비수들이 복귀하지 못하면 대구전에도 또 중앙 수비로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인은 골결정력이라고 했다. 그는 "양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득점 찬스에 넣느냐, 못넣느냐의 차이다.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31일 안방에서 대구와 5라운드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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