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체포를 당했다.
중국 일간지 금일조보(今日早報)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한때 A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장 쥔과 셴 시, 취 홍, 리 밍이 승부조작 댓가로 800만위안(약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네 선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 및 A매치에 자주 출전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이들은 상하이 인터내셔널(현 산시 바오롱) 소속이던 2003년 톈진 테다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패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각각 200만위안씩을 챙긴 혐의다. 당시 톈진을 꺾으면 리그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던 상하이는 톈진에 1대2로 패하면서 상하이 셴화에 승점 1이 뒤진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승부조작 척결을 목표로 대대적인 검거전을 벌였다. 현재까지 양이민 중국축구협회 부주석과 가오훙보 전 A대표팀 감독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구속됐다. 지난 2월 처음 진행된 첫 재판에서 최고 징역 12년형이라는 무거운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승부조작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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