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김기동(41)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인사했다.
김기동은 26일 포항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21년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해 포항에 왔다. 방출의 아픔을 겪었을 때는 스틸야드로 꼭 돌아와 성공하겠다는 일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기동은 1991년 포항에 입단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1993년 유공(현 제주)로 이적했다.
2003년 포항으로 돌아온 김기동은 주전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에는 K-리그 필드 플레이어 최초로 501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남겼다. 김기동은 '팬 여러분께 받았던 무한한 사랑을 가슴에 안고 해외로 나가 많이 배우고 경험해 포항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땀흘리며 뛰어온 그라운드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기동은 '사장님 이하 구단 직원 여러분, 황선홍 감독님 이하 선후배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잠깐의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은 아니다. 더 멋진 만남을 기약하겠다'고 작별인사를 마무리했다.김기동은 30일 유럽으로 지도자 연수에 나설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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