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박현범(25)은 수원 유니폼을 두 번이나 입었다.
2008년 데뷔해 수원의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는 듯 싶었다. 그러나 2010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행선지는 제주 유나이티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냉혹한 프로의 세계였던 만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해 박현범은 제주의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구자철(현 볼프스부르크)와 중원을 지켰다. 제주는 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현범을 떠나보낸 수원은 10위라는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수원은 2011년 여름 박현범을 다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로 불러 들였다. 눈물을 뿌리며 수원을 떠났던 박현범은 활짝 웃으며 푸른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슈퍼매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최대 라이벌 FC서울을 무너뜨리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현범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서울과의 2012년 K-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 24분 왼발 결승골로 팀의 2대0 승리에 일조했다. 에벨톤C가 오른쪽 측면에서 대각선으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며 슛으로 마무리, 골망을 갈랐다. 득점 뿐만 아니라 공수에 걸쳐 맹활약 하면서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박현범은 경기 후 "내 득점이 결승골이 될 것이라고 직감을 했다"고 활짝 웃었다. "많은 관중 앞에서 득점을 하고,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서울전은 팬 뿐만 아니라 선수에게도 특별하다. 박현범도 공감했다. 그는 "선수들의 신경이 곤두선 것이 사실이다. 상대팀(서울) 감독(최용수)은 얼마전 우리가 뿔뿔이 흩어진 팀이고, 서울은 하나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보니 그 반대인 것 같다"고 승자의 여유를 만끽했다.
제주 트레이드는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갑작스럽게 이적을 할 때는 '아차' 싶었다. 가슴이 아팠다. 하루 이틀 지난 뒤에는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다시 수원으로 돌아올 때는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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