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수단이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과 만난다.
대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구 구단 사무국에 뜻하지 않은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바로 TV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성봉이었다. 최성봉은 3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가 됐다. 5살이 되던 해 고아원을 뛰쳐나왔다. 이후 유흥가를 전전하며 껌을 팔던 어느 날 성악을 알게 되었다. 어려움 끝에 대전예고에서 2009년 학업을 끝마쳤다.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최성봉은 지난해 TV오디션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
감동의 아이콘 최성봉이 대구와 만나는데는 사연이 있다. 대구의 모아시르 감독은 25일 울산전을 앞두고 가진 팀미팅에서 최성봉의 영상을 준비했다. 브라질 선수들도 이해할수 있도록 포르투갈어 자막까지 준비한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성봉씨는 힘든 역경을 겪고도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고 말해 선수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결국 대구는 울산에 1대0으로 승리하며 4년간 이어온 무승 징크스를 깼다.
지난달 26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보도됐고 그 기사를 접한 최성봉이 대구 구단에 전화를 건 것이다. 최성봉은 모아시르 감독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구단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해들은 모아시르 감독 역시 흔쾌히 만남을 반겼다. 최성봉은 10일 대구FC 선수단을 만나 강연회를 열어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이어 1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남전 홈경기에 방문해 시축 및 하프타임 공연으로 대구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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