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맷 케인이 MLB 역사상 오른손 투수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계약에 사인했다.
MLB.com은 3일(한국시각), 올해를 끝으로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케인이 친정팀 샌프란시스코와 2013년부터 5년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케인은 2017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게 됐다.
케인과 샌프란시스코가 맺은 계약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5년간 총 연봉이 1억1250만 달러. 3일 현재 환율로 한화 약 1266억8000만원에 이르는 액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찾아봐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거액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최대규모의 계약은 좌완투수 C.C. 사바시아가 2009년 양키스에 합류하며 맺은 7년-1억6100만 달러였다.
이어 두 번째는 역시 좌완투수 요한 산타나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뉴욕 메츠에서 뛰는 조건으로 체결한 1억3750만 달러다. 오른손 투수로서는 1998년 12월, 당시 샌디에이고 에이스였던 케빈 브라운이 LA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맺은 7년-1억500만 달러가 최대규모였다. 더불어 케인의 평균연봉 2250만달러는 역대 6위 기록이자, 우완투수로서는 2007년 로저 클레멘스(2800만 달러)에 이은 2위 기록이다.
2017년에 계약이 종료되지만, 2018년에도 옵션이 걸려있다. 만약, 2017시즌에 케인이 200이닝 이상 투구하거나, 2016~2017 시즌에 걸쳐 400이닝을 넘기면 자동으로 행사된다. 이 경우 케인은 연봉 2100만 달러를 받는다. 다만, 2017시즌에 오른쪽 팔꿈치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케인이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 구단이 옵션 행사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케인이 옵션 조건에 못미치게 되면 2018년에는 750만 달러만 받게 된다.
케인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강철 어깨'를 자랑했다. 지난해 성적은 12승11패로 평범했지만, 방어율은 2.88로 좋았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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