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은 2012시즌을 앞두고 '고급야구'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류 감독이 얘기한 고급야구는 투타 조화로 완성도가 높은 야구를 말한다.
삼성은 2011년 '지키는 야구'를 통해 국내야구와 아시아시리즈를 제패했다. 삼성은 자타공인 강력한 마운드를 갖고 있다. 손꼽히는 선발진, 국내 최강 불펜과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다. 5회까지 리드할 경우 삼성이 승리를 챙길 가능성은 매우 높다.
삼성은 지난 LG와의 2연전에서 투타 불균형으로 연패를 당했다. 두 경기에서 17안타 5득점했다. 타선의 집중력이 나빴다. 득점 찬스를 살리 못해 잔루가 두 경기에서 19개나 됐다. 일부 팬들은 이런 삼성의 타선을 꼬집었다. 잔루가 많다는 뜻에서 '잔루 삼성'이라고 했다. 빈약한 득점력을 빗대 '삼점 라이온즈'라고도 했다. 6번 타자 채태인에게 찬스가 많이 돌아갔지만 해결을 해주지 못했다. 3번 이승엽도 9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은 괜찮았다. 하지만 이승엽 역시 중요한 순간 삼진(LG 투수 유원상)과 땅볼(LG 투수 리즈)을 쳤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도 8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능력이 떨어졌다. 선두 타자 배영섭은 출루율 3할로 활로를 잘 찾지 못했다. 박한이의 부상 공백을 메운 2번 강봉규는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7번 신명철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번 박석민(6타수 4안타)을 빼고 박수받을 타자는 없었다.
삼성의 고개숙인 방망이는 시즌 초반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금방 보란듯이 잘 맞을 수 있다. 반대로 삼성의 타력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이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는 타자보다 투수라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8년 만에 이승엽을 일본에서 데려왔다. 류중일 감독은 36세의 이승엽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 몇 개의 홈런을 쳐달라고 압박하지 않는다. 대신 중요한 순간 한방을 쳐주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승엽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는 삼성이 이번 시즌을 대비해 즉시전력감으로 영입한 유일한 타자로 보면 된다. LG전에서 선발로 나간 9명의 타자 중 이승엽만 지난해 삼성에 없었던 선수였다. 그래서 이승엽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삼성의 지난해 팀 타율은 2할5푼9리로 8개팀 중 6위였다. 선수 영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팀 타율이 1년 사이에 금방 좋아지기는 어렵다. 삼성의 젊은 선수 배영섭 김상수 등의 잠재력은 충분하다. 박석민과 채태인도 폭발력이 있지만 기복이 심하다. 결국 이승엽이 쳐주지 않으면 삼성은 타선 보다 마운드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승엽이 잘 때려주면 후배들의 방망이도 잘 돌아 팀 타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팀컬러는 선동열 감독(현 KIA 감독) 집권 6년(2005년~2010년)을 통해 완전히 바뀌었다. 국보 투수 답게 선 감독은 삼성을 이끌면서 안지만 정현욱 등의 중간 불펜과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길러내 삼성의 색깔을 확 바꿔 놓았다. 선 감독은 마운드의 힘으로 2005년과 2006년 삼성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삼성은 1980년~90년대까지 강한 방망이를 앞세운 타선의 팀이었다. 헐크 이만수(현 SK 감독), 교타자 장효조, 김성래(현 삼성 수석코치) 양준혁(은퇴) 이승엽 마해영(은퇴)까지 화려했다. 옛 삼성의 추억을 갖고 있는 올드팬들은 지금의 허약한 타선을 보면서 과거를 떠올릴 것이다. 삼성은 당시 공격야구로 우승에 목말랐던 팬들을 달랬다. 지난해까지 삼성은 '이기는 야구'를 보여주었다. 이제 삼성은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재미와 승리를 동시에 쫓아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고영욱, 이상민 대놓고 또 저격..“거짓말쟁이 너란 작자. 사람들이 바보 같냐” -
김주하, 유학 보낸 미모의 딸 공개 "16살인데 169cm, 다들 모델 시키라고" -
서동주 "데이트 폭력 당했다" 고백..표창원도 "욕이 아깝다" 분노('읽다') -
김주하 "가정폭력 전남편, 이혼 후 살림살이 다 가져가…숟가락도 없었다" -
‘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훌쩍 큰 근황 -
故 김새론은 말이 없을 뿐..김수현 “28억 못 줘, 미성년 교제 루머 사실무근” -
'난임' 서동주, 피검 결과에 결국 눈물..."임테기 두 줄 떴는데" -
김숙, 제주도에 매입한 '200평 집' 폐가 됐다 "10년간 방치" ('예측불가')
- 1.봄날 '국민 삐약이' 신유빈의 눈부신 미소! 中안방서 전 세계1위 주율링의 무패행진을 끊었다[WTT 충칭 챔피언스 단식]
- 2.2019년 손흥민 "북한 심한 욕설도 해" 달라진 게 없다...2026년도 비상식 논란, 관중과 무력 충돌+경기 거부 사태 "이런 모습 처음"
- 3.'아직 1구도 안 던졌는데…' 롯데 한동희, 경기 시작 직전 긴급 교체 왜? 박승욱 투입 [부산현장]
- 4."오타니 어떻게 상대하냐고? 전 타석 볼넷 주지" 도발에 안넘어간 대인배 "당신 배트 만질 것"
- 5.'손호영 2안타 2타점 → 김민석 동점포' 야속한 하늘…2446명 부산팬 아쉬움 속 8회 강우콜드! 롯데-KT 6대6 무승부 [부산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