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홍 철(22)이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홍 철은 지난 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센트럴코스트 원정에서 1대1로 비긴 직후 트위터를 통해 "승리하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졌다고 축구 전문가인 듯 비난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누구보다 아쉽고 힘든 사람은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라는 글을 올렸다. '축구 전문가인 듯 비난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에 격분한 성남 서포터스가 '반말'로 홍 철을 비난했고, 이후 선수와 팬은 한밤 트위터 설전을 벌였다.
시즌 초반 '신공' 성남이 기대 이하의 부진을 선보이며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가운데 홍 철의 글은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일이 커졌다. 이후 해당 서포터스와는 쿨하게 오해를 풀었지만, 한번 시작되면 좀처럼 끝이 나지 않는 온라인의 특성상 줄곧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왔다.
홍 철은 11일 오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좋은 소식으로 글을 썼어야 했는데 안좋은 일로 글을 쓰게 되서 죄송합니다'는 말로 팬들 앞에 고개 숙였다. '전 항상 성남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고 저보단 팀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남에서 지금까지 12년째 있는데 한순간에 성남팬분들에 역적이 되었고 한순간에 팬분들이 증오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정말 자부심이 강했고 성남만 생각했기에 한순간에 모든걸 잃어버려 힘이 들고 가슴이 무겁습니다. 이런 글을 쓴다고 팬분들은 또 가식적이라 뭐라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정말 제 진심을 담아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고 썼다. 성남 유스인 풍생중고 출신으로 성남에 대한 자부심이 누구보다 강한 홍 철로서는 자신을 향한 '한식구' 성남 팬들의 비난이 그 무엇보다 가슴 아팠을 터다.
'모든 원인은 저 때문에 시작된 일이니 많이 반성하겠습니다. 이번 계기를 삼아 더 발전되고 더 성장한 홍 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 팬분들을 단 한번도 싫어한 적도 없었고 제가 선수라고 팬분들을 무시한 적도 없으니 오해 말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선수도 왕이 아니고, 팬분들도 왕이 아니라 생각하고 평등한 입장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또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홍 철은 11일 전남 원정을 위해 광양으로 떠나기 직전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팬들에 대한 사과와 승리의 결의를 다지며 삭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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