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17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호주 센트럴코스트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K-리그 자존심의 날을 바짝 세웠다.'한호대전' 1라운드의 결과는 무승부였다. 에벨찡요의 페널티킥 불운이 아쉬웠다. 신 감독은 직전 인터뷰에서 "3차전에서 (선수 퇴장으로) 10명이 싸워 1대1로 비겼으니 11명으로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센트럴코스트 감독의 도발에 당당히 응수했다.
"11대10으로 싸워서 비긴 것에 대해 센트럴코스트는 만족할 것이다. 호주에서도 최선을 다한 경기, 좋은 경기 했다고 인터뷰 했다. 그 경기에서 우리가 아쉬운 찬스를 많이 놓쳤다. 이번엔 11대11로 싸워서 한국축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한번쯤은 혼내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호언했다.
호주 원정에서 장시간 비행과 방 배정 지연으로 선수단이 최악의 컨디션에서 경기에 나섰던 점을 떠올렸다. "전반에 무승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호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막상 경기장에서 나서게 되면 근육이나 몸 밸런스가 안맞을 것이다.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전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누르면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엔트리와 관련해 "한상운과 사샤는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이 안됐다. 한상운은 조깅을 하는 수준이고 사샤는 이제 볼에 발을 대는 수준이다. 윤빛가람의 경우 선발, 교체 확률이 50대50으로 아직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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