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달콤한 동면'은 끝이 났다.
FC서울이 21일 제주전을 필두로 9일간 3경기를 치른다. 제주와의 홈경기에 이어 25일 울산, 29일 강원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살인적인 일정이다.
숨고르기를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1일 부산 원정(0대0 무) 후 선수들에게 사흘간 휴가를 줬다. 그는 19일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제주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제주, 울산, 강원전에 대비해 휴식을 줬다. 3연전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차피 휴식도 좋은 훈련이다. 제주전부터 보충된 체력을 다 쏟아낼 것이다."
서울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지난 주말 열린 K-리그 8라운드가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호주 원정으로 25일로 연기됐다. 승점 14점(4승2무1패)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갈 길은 여전히 멀다. 1위 수원(승점 19점·6승1무1패)이 달아났고, 2위 제주(승점 17·5승2무1패)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3연전이 서울의 리그 초반 분수령이다. 극단적인 수비축구인 '질식수비'를 모토로 내건 부산전 후 최 감독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반성이 먼저였다. 그는 "상대가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둔 밀집수비라도 어차피 1골차로 이기면 된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는데 집중력 부족으로 놓쳤다. 선수들에게 반성을 같이 하자고 했다"며 "매경기 찬스는 온다. 살리느냐 못 살리느냐의 차이다. 순간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연전의 탈출구는 로테이션 시스템이다. 최 감독은 울산과 강원 원정에서 처음으로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제도(스플릿시스템)가 바뀌었다. 초반 승점이 아주 중요하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지만 주말 90분을 소화하고 주중에 또 다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반드시 변화를 줄 생각이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교훈도 있다. 서울은 지난해 7월과 8월 7연승을 달리다 9월 9일 대구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상처는 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실패와 정규리그로 3위를 마감하는 빌미가 됐다. 최 감독은 "대구전이 여전히 후회가 된다. 현재 대체 선수들도 즉시 전력감이다. 충분히 그 몫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정에 대한 부담도 털어내야 한다. 서울은 올시즌 홈에서는 4연승 중이지만 원정에서는 2무1패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자신감은 넘쳤다. 최 감독은 "울산과는 지난해 11월 19일(6강 플레이오프 1대3 패배)을 잊을 수 없다. 강원도 쉽게 볼 수는 없다. 원정에서도 반드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1위 싸움에 대한 열망은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 선두 팀이 라이벌 수원이다. "수원이 좋은 선수를 많이 수급했다. 높이와 힘이 있다. 순위표 맨 위에 있지만 어느 팀이든 한 시즌을 치르려면 고비가 있다.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어차피 마지막까지 가 봐야 안다. 일관성있게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4월, 서울은 어떤 꽃을 피울까.
구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고영욱, 이상민 대놓고 또 저격..“거짓말쟁이 너란 작자. 사람들이 바보 같냐” -
김주하, 유학 보낸 미모의 딸 공개 "16살인데 169cm, 다들 모델 시키라고" -
서동주 "데이트 폭력 당했다" 고백..표창원도 "욕이 아깝다" 분노('읽다') -
김주하 "가정폭력 전남편, 이혼 후 살림살이 다 가져가…숟가락도 없었다" -
‘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훌쩍 큰 근황 -
'난임' 서동주, 피검 결과에 결국 눈물..."임테기 두 줄 떴는데" -
선우용여, 결국 '아들 편애' 논란 터졌다 "딸은 참견 심해 화내게 돼" -
'메소드연기' 이동휘 "이동휘役 연기?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
- 1.봄날 '국민 삐약이' 신유빈의 눈부신 미소! 中안방서 전 세계1위 주율링의 무패행진을 끊었다[WTT 충칭 챔피언스 단식]
- 2.'아직 1구도 안 던졌는데…' 롯데 한동희, 경기 시작 직전 긴급 교체 왜? 박승욱 투입 [부산현장]
- 3.'손호영 2안타 2타점 → 김민석 동점포' 야속한 하늘…2446명 부산팬 아쉬움 속 8회 강우콜드! 롯데-KT 6대6 무승부 [부산리뷰]
- 4."RYU, 전성기처럼 던져도 못 막을 것" 日, WBC 8강 류지현호 도미니카전 참패 예상
- 5."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우승 도전 위한 액땜? '타구 맞은' 이강철 감독 "멍이 들었더라" [부산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