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애스턴빌라의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베이비 지' 지동원의 거취와 연결된 부분이라 관심이 간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이 공격진 보강을 위해 '옛 제자' 아그본라허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닐 감독은 애스턴빌라 감독 재임시절 아그본라허를 중용해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성장시킨 바 있다. 아그본라허와 애슐리 영(맨유) 두 젊은 잉글랜드 선수로 이루어진 애스턴빌라의 공격은 축구관계자의 호평을 받았다.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애스턴빌라는 선덜랜드에 1200만파운드(약 219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 출신이자 팀 최고의 공격수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뜻이다. '애스턴빌라 서포터 출신' 아그본라허는 애스턴빌라에서만 18년째 뛰고 있다. 아그본라허는 현재 백혈병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스틸리안 페트로프 대신 애스턴빌라의 임시 주장을 맡고 있다.
오닐 감독 부임 후 급격한 상승세를 탄 선덜랜드는 다음 시즌 온전한 오닐의 팀으로 바꿀 계획이다. 공격진은 변화 대상 중에서도 1순위다. 니클라스 벤트너는 올시즌 후 임대계약이 종료되며, 갑작스레 아랍에미리츠의 알 아인으로 떠난 아사모아 기안은 선덜랜드로의 복귀를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본라허는 오닐 감독의 1순위이며, 애스턴빌라 측의 요구조건이 터무니 없지 않는 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아그본라허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공격수로 지동원과는 색깔이 다르다. 오닐 감독의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만큼 영입된다면 지동원의 주전경쟁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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