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천사' '콘서트킹' 등 '연예인' 김장훈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많다. 하지만 '인간' 김장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해마다 억 대 기부를 하며, 공연에서 열정을 불사르는 김장훈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갔다.
결혼? 2세 욕심도 없다
1967년생이니 김장훈도 이제는 40대 중반이다. 자타공인 노총각 반열에 오른 셈이다.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압박이 들어올 시기다. 더욱이 친분이 있는 싸이나 박경림 등도 모두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는 만큼,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관심이 없다.
김장훈은 "어제도 엄마를 만났는데 한동안 말이 없더니 또 결혼 얘기를 슬슬하시더라. '대는 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시는데 '왕손도 아닌데 대를 왜 이어야 하느냐. 순리대로 살면 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2세 욕심도 없단다. 지금이야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하고 사람들을 만나니 외로움을 느낄 시간도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활동을 하기 어려워졌을 때는 적적해지지 않을까? 그는 "2세 욕심은 없지만 나이를 먹으면 50채 정도 규모의 타운을 만들어서 댄스팀, 밴드팀들과 같이 살고 싶다. 시간이 많아지면 TV를 보면 되고, 하루에 한 번씩만 밥해달라 그러고"라며 웃었다.
사실 최근 '김장훈 플라워' 꽃사업을 시작하게 된 데는 지인들과 함께하는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면 측근들에게 하나씩 점포를 맡겨 노후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김장훈은 "가수를 한다면 직원 복지는 보장해줘야 한다. 댄스팀 친구들에게 올해부터 500만 원씩 보험을 들어줬다. 페이 전부가 아니라 250만 원만 받아가면 내가 250만 원을 채워서 2배로 보험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5년이면 8000만 원은 모인다. 그 돈으로 꽃집을 열 수 있도록 해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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